민주당 기초단체장들, 가짜뉴스·혐오·비방 현수막 게시 중단 및 관련 입법 촉구

LIFE STORY / 박봉민 기자 / 2025-11-28 00:13:05
"거리와 광장은 갈등이 아닌 소통과 토론의 장…거리의 혐오를 멈춰야"
▲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협의회장인 최대호 안양시장(가운데)을 비롯한 민주당 단체장, 국회의원 등이 '가짜뉴스·혐오·비방 현수막 중단 및 관련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최대호 페이스북)

[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짜뉴스·혐오·비방 현수막 게시 중단'과 이를 위한 관련 입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의회는 "현재 대한민국 전역의 거리와 공공장소를 병들게 하고 있는 인종차별, 성차별, 역사 왜곡, 가짜뉴스와 혐오·비방 현수막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 문제의 즉각적인 중단과 이를 근절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 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국민 생활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기초단체장으로서, 거리가 무분별한 혐오와 비방으로 오염되는 현실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현수막들로 인해 공공장소가 오염되고 사회 통합이 저해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현수막들은 우리 사회의 품격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혐오·비방 현수막 난립은 국민 정서와 공공질서를 파괴하는 '거리의 테러'이다.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성적 비방으로 거리가 오염되고 있고, 노골적인 인종차별 및 혐오 조장 행위가 만연하고 있으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희생자의 아픔을 헤집는 망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회의 즉각적이고 신속한 입법을 강하게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협의회장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가짜뉴스·혐오·비방 현수막 중단 및 관련 입법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최대호 페이스북)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협의회장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거리와 광장은 갈등이 아닌 소통과 토론의 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리의 혐오를 멈춰야 한다"며 "인종차별, 성차별, 가짜뉴스, 혐오와 비방으로 가득한 현수막을 지금 당장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우리의 거리가 무분별한 혐오로 오염되는 현실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 주체는 혐오·비방 현수막 게시를 즉각 중단하라 ▲국회는 관련 법안(옥외광고물법·정당법)을 즉각 입법하라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강력한 집행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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